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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또 오해영' 서현진이 남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는 힘겹지만,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8회에는 오해영(서현진)이 결혼을 하루 앞두고 자신을 찬 남자 한태진(이재윤)을 다시 만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하필 옷도 이상하고 머리도 안감은 날 만난 전 남자친구는 말끔한 차림에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자와 함께였다. 결국 비서로 밝혀졌지만 해영에게는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긴 전 남자친구이자 "네가 밥 먹는게 꼴보기 싫어졌어. 결혼 못하겠다"라고 충격적인 이별을 선언한 파혼남이었다.
해영은 가족들에게 자신이 결혼을 파토낸 것이라고 말해왔고, 엄마 황덕이(김미경)과 아빠 오경수(이한위)는 그렇게 딸을 원망했다. 특히 황덕이는 해영이 아무렇지 않게 "나 결혼 안해요"라고 말하는 모습에 분노를 터트렸었고, 머리를 세게 내려치며 웬수 취급을 했다.
하지만 이날 해영의 부모는 해영이 결혼을 파토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한 쪽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눈물을 쏟아냈다. 황덕이는 "다시 태진이를 만나봐라"고 말했고 그 자리에서 해영은 "내가 헤어지자고 한 거 아니야"라며 어렵게 과거를 고백,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해영의 부모는 자기 자식이 그렇게 혼자 가슴 아파하도록, 곁에서 힘이 돼주지 못하고 오히려 타박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가슴을 치고 울었다.
이어 두 사람은 해영을 끌고 노래방에 갔고 쉴 새 없이 노래를 부르다 울기를 반복,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었다. 경수는 "노래방에서 7만원이 나왔다. 3만원을 깎아준 것"이라며 딸과 노래방에서 10만원어치 노래를 부르다 목이 쉬었고 그렇게 세 사람은 한강을 바라다보며 멍하니 앉아있었다.
해영은 남자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좌절을 맛봤지만, 그를 끔찍이도 사랑하고 아끼는 부모가 그의 곁에 있다. 친구처럼 혹은 든든한 나무처럼 언제나 해영이의 곁에는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든든한 울타리가 있기에 웃을 수 있다.
['또 오해영' 8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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