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올해보단 내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투수 배영수의 복귀시점. 현재로선 오리무중이다. 김성근 감독은 2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배영수의 향후 활용도에 대해 전했다.
배영수는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았다. 당시 재활기간은 약 3개월로 전망됐지만, 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딘 상황.
배영수는 지난 20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남겼다. 수술 후 첫 실전 등판이었고, 배영수는 이날 총 32개의 공을 던져 최고구속 131km를 기록했다.
“130km로는 아직 멀었지 않나 싶다. 배영수는 잘하는 것보다 던지는 데에 의미를 둬야 한다”라고 운을 뗀 김성근 감독은 “올해보단 내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보단 내년에 초점’은 주어가 생략된 김성근 감독의 코멘트였다. 다시 말해 이 부분이 배영수의 컴백 시점을 의미하는 것인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의미하는 것인지 파악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다만, 배영수가 올 시즌 내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게 쉽지 않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왔던 배영수는 2014시즌 종료 직후 FA(자유계약) 협상을 통해 한화와 3년간 총액 21억 5,000만원에 계약,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배영수는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4승 11패 1홀드 평균 자책점 7.04에 그쳤다.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 김성근 감독도 보다 먼 시점을 내다보고 있는 만큼, 배영수가 올 시즌 내에 부활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