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장원준이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장원준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은 지난 18일 잠실 KIA전이었는데 당시 5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t를 상대로는 지난달 19일 수원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이날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초구 2루타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이후 오정복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선취점을 내줬고 마르테의 안타, 김상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박경수 삼진, 윤요섭 내야 뜬공을 만들어냈으나 박기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김종민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 이닝을 마쳤지만 개운치 않은 1회였다. 그러나 다시 평정심을 찾고 2회를 삼진과 병살타를 묶어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안정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3회 제구 난조로 볼넷 2개, 안타 1개에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한 것. 이어진 김종민 타석도 볼 2개로 시작했지만 내야 땅볼을 만들며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10-2로 앞선 4회에는 2사 후 오정복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장원준은 5회 내야 뜬공, 병살타를 묶어 이닝을 마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삼진 2개를 곁들여 6회를 삼자범퇴로 만든 뒤 7회 마운드를 오현택에게 넘겨줬다.
[장원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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