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kt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2연승, 홈 5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31승 1무 12패)를 굳건히 지켰다.
전날 10구단 중 30승 고지를 가장 먼저 점령한 두산. 두산이 올 시즌 잘 나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막강 화력의 타선이었다. 두산은 이날 전까지 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타율 3할(.311)을 유지했다. 또한 득점(285점), 안타(471개), 홈런(56개), 타점(266타점), 장타율(0.489), 출루율(0.391)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렸다.
전날 kt와의 시즌 4차전에서도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7회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오재원의 2타점 2루타, 민병헌의 2타점 3루타, 오재일의 적시타를 묶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의 필승조 조무근-고영표-홍성용은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25일. 두산은 또 다시 막내 kt를 무자비하게 무너트렸다. 0-2로 뒤진 2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볼넷 2개와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양의지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두산. 이어 김재호부터 시작해 박건우-최주환-민병헌의 연속 4안타가 나오며 5점을 추가했다. 스코어 6-2 역전.
3회에도 양의지-닉 에반스-김재환가 연속 3안타를 터트리며 기세를 이어갔고 허경민이 2타점 적시 3루타로 kt 선발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을 강판시켰다. 이후 4회에는 오재일의 내야안타로 KBO리그 통산 723번째, 올 시즌 21번째, 팀 4번째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다. 박건우는 5회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틀 연속 무서운 집중타로 승리를 만들어낸 두산. ‘막강 화력’ 두산 타선은 막내 kt에게 너무나 버거웠다.
[두산 허경민과 에반스가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kt의 경기 2-1로 뒤지던 2회말 1사 1,3루에서 김재호의 역전타에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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