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아가씨', 미슐랭 3스타의 성찬이 펼쳐진다.
25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아가씨'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민희, 김태리, 조진웅이 참석했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 출품돼 외신으로부터 높은 반응을 일으킨 '아가씨'는 금의환향 후 국내 언론시사회에 이어 무비토크를 통해 예비 관객들을 만났다.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에 대해 하정우는 "처음에 갔을 때는 숙소까지 1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5분 거리였다. 역시 경쟁 부문"이라며 독특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드카펫 단상에 올라 다양한 사진이 찍혔던 조진웅은 "민망하다. 왜 그랬을까 싶은데"라면서도 즐거운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조진웅은 '아가씨'에 대해 "난 관객 분들이 굉장히 선물받은 기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이야기도 있지만 영화로서 즐길 수 있는 느낌도 많이 있다.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네 배우들과 '아가씨'를 통해 만난 소감에 "미슐랭 3스타 최고급 요리를 깔아놓고 밥상에 앉은 미식가의 기분이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암살', '군도',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아가씨'까지 벌써 네 작품째 조진웅과 함께하고 있는 하정우는 "짬짜면같은 사이가 아닌가 싶다. 한 세트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조진웅은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덥다", "뜨겁다" 등 V앱을 하면서 긴장된 모습을 보였고, 이는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와도 이어졌다. V앱 방송 30분만에 하트 10만개를 거뜬히 돌파, 수많은 댓글들이 도배를 이루며 '아가씨'를 향한 기대감과 찬사를 보냈다.
김민희는 하정우에 대해 "남성적이지만 편안한 매력이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태리는 "1촬영장 1조진웅"이라는 말에 대해 "정말 공감이 간다. 캐릭터가 붙은 적이 많이는 없었는데 촬영장에서보면 정말 파워가 넘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월 1일 개봉 예정.
['아가씨' 무비토크. 사진 = V앱 영상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