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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MD리뷰] '운빨' 황정음♥류준열, 호랑이띠의 운명이 시작됐다

시간2016-05-25 23:00:38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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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심보늬(황정음)와 제수호(류준열)의 운명이 시작됐다.

25일 밤 MBC 16부작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가 첫 방송됐다.

사장을 찾으러 도박장에 가 청소부로 위장한 심보늬는 엉뚱한 사람을 사장으로 오해하고, 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오물통을 옆에 있던 제수호에게 쏟고 만다. 냉철한 제수호는 불쾌한 표정으로 싸늘하게 돌아섰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악연이었다.

제수호는 냉정한 게임회사 CEO였다. 직원들의 실수를 용납 못했다. "여기 제제입니다. 열심히 말고 제발 제대로 좀 합시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었다. 어린 시절 천재 소년으로 주목 받았으나 주변의 쏟아지는 관심을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그려졌다.

보늬와 수호는 또 다시 우연히 만났다. 세탁비를 거절하는 수호에게 보늬는 부적을 꺼냈다. "그럼 이거라도 받으세요." 그러면서 도박장에 있던 수호를 떠올리며 "돈벼락 바라지 말고 몸을 써요. 관상이 머리보다 몸이 나아요" 하고 떠났다. 수호는 발끈했다. "나 제수호야! 겁나 천재!"

사장을 찾고 돌아가던 보늬는 친구 이달님(이초희)의 연락을 받았다. 수호의 직원인 달님은 수호를 못 견뎌 시연회 직전 퇴사한 직원들이 암호를 바꿔놨다며 보늬의 도움을 요청했다. 보늬는 사례금을 주겠다는 달님의 말에 곧바로 차를 돌렸다.

수호는 시연회 직전 트라우마 때문에 모여든 취재진을 보고 호흡 곤란 증세를 겪었다. 그 사이 현장에 도착한 보늬는 토끼 인형 탈을 쓰고 암호를 풀어냈고, 도박장에서 본 남자가 시연회의 주인공 제수호란 사실을 알고 놀랐다.

하지만 이때 시연회 영상이 잘못 켜져 수호는 취재진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수호에게 복수하려던 전 직원들의 음모였다. 수호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정신을 차린 수호 앞에 토끼 탈을 쓴 보늬가 있었다. 하지만 수호는 보늬를 산업스파이로 오해했고 탈을 벗기려고 했다. 보늬는 크게 놀라 수호의 급소를 차고 달아났다.

보늬는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월세는 밀렸고, 전기요금은 미납에 카드사용 대금도 제때 내지 못했다.

수호는 달님으로부터 보늬를 부른 사정을 전해들었는데, 믿을 수 없다며 자신 앞에서 보늬와 통화하라고 지시했다. 수호가 있는 줄 몰랐던 보늬. 수호 흉을 보며 "평소에 갑질을 얼마나 했길래 직원들이 작정을 하고 깽판을 치냐!" 했다. 수호는 씁쓸해했다.

세계적 테니스 스타 최건욱(이수혁)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귀국했다. 건욱은 한설희(이청아)와 옛 추억이 담긴 동네를 찾았다. 그리고 집에서 쫓겨날 뻔한 보늬를 멀리서 발견하고 혼자 반가워했다. 그 사이 보늬는 병원에서 전화를 받고 황급히 떠났다.

아픈 동생이 2년 째 입원해 있는 병원에 도착한 보늬. 동생이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며 보늬는 "살려주세요" 하고 되뇌며 울었다. 하지만 의사는 "퇴원을 하는 게 어때요?" 했다. 식물인간인 동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말이었다. "보라 깨어나요. 제가 꼭 살려낼 거예요." 보늬는 애원했다.

과거 동생이 입원했을 당시 우연히 곁을 지나던 무속인 구신(김종구)은 보늬를 발견하고는 "또 초상 치르게 생겼네" 했다. 구신은 보늬의 지난 인생을 꿰뚫어보며 동생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구신의 말을 따른 보늬의 정성 덕분인지 동생은 살아날 수 있었던 것.

다시 구신을 찾은 보늬. "무슨 짓이라도 하겠니?" 보늬의 호소에 구신은 비책을 꺼냈다.

"호랑이를 잡아. 호랑이 띠 남자를 잡으라고! 마지막 남은 동아줄이야. 호랑이띠 남자를 찾아서 하룻밤을 보내. 안 그러면 죽어."

이후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된 보늬와 수호. 보늬는 술에 취한 채 수호를 붙잡고 "무슨 띠냐고?" 물었다. "호랑이띠예요. 86년생 호랑이띠!" 보늬의 눈이 커지며 첫 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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