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김태균, 이성열이 각각 터뜨린 투런홈런으로 고조된 한화 더그아웃에 넥센 히어로즈 홍성갑이 결정적인 적시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단연 홍성갑이었다.
홍성갑은 2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임병욱의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일한 안타는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홍성갑은 9회말 1사 1, 2루에서 정우람을 상대했다. 정우람은 김하성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홍성갑과의 승부를 택한 터.
홍성갑은 가운데 코스로 몰린 정우람의 초구를 공략, 2루 주자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넥센은 이어 서건창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이한 2사 만루 이택근 타석에서 나온 정우람의 폭투까지 더해 9-8,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홍성갑은 “심재학 코치님께서 (김)하성이를 거르고 너와 승부할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 역시 예상을 했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무조건 친다’라는 긍정적인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웃었다.
홍성갑은 이어 “2군에 있을 때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덕분에 자신 있게 가운데 코스로 오는 공을 쳤고, 앞으로도 매 타석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넥센은 한화와의 홈 3연전 마지막인 오는 26일 경기에서 박주현을 선발투수로 기용한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송은범이다.
[홍성갑.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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