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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뇌섹남'으로만 알았더니 끼 많은 '예능콤비'였다. '문제적 남자' 배우 하석진과 김지석이 거침없이 입담을 뽐냈다.
25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어디서 쿨내 안나요?' 특집에는 배우 하석진, 김지석, 디자이너 한혜연, 모델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하석진은 "뇌섹남 이외에 다른 얘기를 하고 싶다"며 출연의 각오를 밝혔다. 반면 김지석은 "나는 (뇌섹남인) 내 이미지에 만족한다"고 말했지만, MC들은 "이미지가 뭔지 모르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C들은 "김지석과 하석진은 알고 지낸 게 오래 됐는데 지금도 존댓말을 쓴다고 하더라"고 물었고, 하석진은 "같이 예능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지만 존칭은 유지를 하고 싶다. 존중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이유를 말했다.
하석진의 말에 김지석은 "들어보니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는 20년 지기인데 존댓말을 쓴다고 하더라. 우리가 제2의 정우성, 이정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4차원 이유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로는 두 총각 스타의 연애 토크가 시작됐다. 하석진은 "예전에 한혜진과 소개팅을 할 뻔 했다. 배우 이규한이 제안을 했었다. 소개팅 제안을 하기에 나는 '그 분 좀 세지 않아?'라고 물었는데, 이규한이 '센 척 하는 거다. 착하다'고 답을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하석진은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중 과거 승무원과의 열애가 공개된 뒷이야기를 얘기했다. 그는 "녹화 중 승무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나는 연예인들이 승무원을 만나는 경우가 많으니 '다들 승무원과 만나본 적 있지 않냐?'고 물었는데, 모두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홀로 인정을 했다"고 얘기했다. 하석진은 "그런데 나중에 물어보니 나 빼고 다들 최근에 (승무원을) 만났더라. 김지석, 전현무 모두 만났다"고 폭로해 김지석을 당황케 했다.
김지석은 영국 유학 시절 야설로 외로움을 달랬던 일화를 말했다. 그는 "영국 유학 갔을 때 컴퓨터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친한 친구로부터 팩스로 야설을 새벽에 받아봤다. 당시에는 팩스 소리가 컸는데, 그것 때문에 부모님이 깰까봐 조마조마 했었다"고 고백했고, MC 김구라는 "개그우먼 이세영이 야설작가로 활동했다더라. 한 번 만나봐라"고 추천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두 훈남들이 '라디오스타'에서 작정하고 엉뚱한 입담을 자랑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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