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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십세기폭스가 한국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스맨:아포칼립스'는 개봉일인 25일 전국 29만 8,08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엑스맨:아포칼립스'는 이십세기폭스가 배급하는 영화.
기존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영화 또한 이십세기폭스가 투자, 배급한 영화 '곡성'이다. 이날 '곡성은 '엑스맨:아포칼립스'에게 흥행 정상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큰 드롭율 없이 13만 6,25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흥행 3~4위 작품들이 2만명 내외의 관객을 동원할 때 '엑스맨:아포칼립스'와 '곡성'은 압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와 함께 26일 오전 7기 기준 '엑스맨:아포칼립스'가 60.6%의 실시간 예매율 그리고 '곡성'이 14.8%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 두 작품만으로 75.4%라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이십세기폭스의 세상을 예고했다.
사실 그동안 이십세기폭스는 야심차게 한국 영화 제작을 선언했지만 큰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다. '런닝맨'(2013), '슬로우 비디오'(2014), '나의 절친 악당들'(2014)을 선보였지만 이들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의 관객수가 채 150만명도 되지 못했다. 이십세기폭스로서는 '곡성'으로 한국영화로 첫 흥행을 거머쥔 셈. 여기에 '엑스맨:아포칼립스'와 쌍끌이 흥행세까지 예고하고 있다. 비록 집안의 두 아이가 싸우고 있는 모양새지만, 두 자식 모두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십세기폭스의 기쁨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이십세기폭스는 내달 '인디펜던스 데이'에 이어 20년 만에 제작된 속편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로 연타석 흥행까지 노릴 전망이다.
[영화 '곡성'과 '엑스맨:아포칼립스'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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