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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주말 시애틀 3연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박병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박병호는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최근 7경기 24타수 2안타 타율 0.083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하는 모습. 반등이 절실한 시점에서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
미네소타는 28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재도약을 노리는 박병호에게 주말 시애틀 3연전은 분명 반갑다.
우선 대표팀 동료 이대호와 맞대결을 기대 할 수 있다. 올 시즌 동시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두 선수는 만남만으로도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빅 리그 데뷔, 중심타자이자 거포로서의 부담감 등 상호 소통으로 얻을 수 있는 소득이 분명하다.
시애틀에 많은 한인이 거주한다는 것도 호재다. 박병호는 최근 미네소타 지역매체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한국인을 위해 뛰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한국은 여기서 굉장히 먼 곳”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는 것은 나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병호와 이대호의 선발출전으로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많은 한국팬들이 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6일 텍사스 홈구장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시리즈에서는 추신수와 이대호의 한인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경기장에는 많은 한국팬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두 선수를 응원했다.
반등을 노리는 박병호에게 시애틀이 ‘기회의 땅’ 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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