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오현택의 페이스가 좋아질 것이다."
두산의 유일한 고민이 양적으로 두껍지 않은 불펜이다. 정재훈과 이현승이 메인 셋업맨, 마무리투수를 맡아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두 사람을 뒷받침해줄 필승계투조 자원이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시즌 초반 사이드암 오현택이 나름대로 제 몫을 했다. 정재훈 앞에서 리드를 지키는 역할도 맡았고, 1~2점 뒤진 상황에도 등판했다. 그러나 오현택은 최근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25일 잠실 KT전서도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5월 9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46이다. 그의 3~4월 성적은 11경기서 1승4홀드 평균자책점 1.50이었다.
최근 두산 불펜은 이 몫을 우완투수 윤명준이 맡았다. 윤명준은 어깨 통증으로 시즌 준비 페이스가 늦었다. 그러나 10일 인천 SK전을 시작으로 서서히 출전 빈도를 늘려갔고, 최근에는 중요한 시점에서 등판한다. 7경기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 2.25.
김태형 감독은 "최근 명준이가 잘 해주고 있다"라고 반색했다. 그러나 김 감독으로선 기왕이면 오현택까지 같이 살아나서 정재훈과 이현승을 도와주는 그림이 좋다. 김 감독은 "현택이가 지금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그래도 곧 좋아질 것이다. 자신의 페이스를 찾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현택의 페이스 회복 조건으로 "자신의 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던져야 한다. 그러면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오현택과 윤명준이 동시에 좋은 결과를 내면 두산 불펜도 더욱 좋아진다.
[오현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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