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구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대구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시즌성적은 21승 22패, 5할 승률에 근접했다. 반면 삼성은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새로운 외국인투수 아놀드 레온은 한국무대 데뷔전에서 첫 패를 기록했다.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도루와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3루에 위치했다. 김주찬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나지완은 레온의 6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2회말 추격에 나섰다. 2사 이후 백상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조동찬이 헥터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다.
KIA는 3회초 추가 득점하며 달아났다. 1사 이후 강한울, 김주찬, 나지완이 3연속 안타를 쳐 순식간에 2점을 도망갔다. 계속되는 1사 1루 상황에서 브렛 필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회 강한울의 적시타까지 더해 KIA는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8회 1사 3루 상황에서 대타 김태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배영섭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박한이가 범타로 물러나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9회초 1점을 추가한 KIA는 최종 9-2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챙겼다. 삼성 선발 레온은 5이닝 1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8실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헥터 노에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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