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KT와의 홈 3연전을 스윕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6-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32승12패1무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KT는 3연패에 빠졌다. 18승25패2무로 9위.
두산은 2회 대거 4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를 날린 뒤 상대 폭투에 3루까지 진루했다. 닉 에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과 오재원이 연이어 볼넷을 골라내 KT 선발투수 정성곤을 강판시켰다. 김재호가 1사 만루 찬스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계속해서 박건우의 1타점 중전적시타, 허경민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 민병헌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달아났다.
KT는 3회초 선두타자 김연훈과 배병옥의 연속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대형이 투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2사 3루 찬스서 오정복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김연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3회말에 다시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닉 에반스가 KT 엄상백에게 풀카운트서 6구 125km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30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8호. 잠실구장 외야스탠드 최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KT는 4회초 1사 후 박경수의 중전안타, 윤요섭의 볼넷, 박기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만루 찬스서 배병옥의 몸에 맞는 볼로 추격했다. 그러자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카운트 1B서 2구 138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를 날려 달아났다. 시즌 10호. KT는 7회초 1사 후 오정복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후속 마르테가 1타점 좌중월 2루타를 날려 오정복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후 추격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은 5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윤명준, 정재훈, 이현승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재훈이 홀드, 이현승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허경민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투수 정성곤은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엄상백, 조무근, 안상빈, 심재민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오정복이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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