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홈런의 힘으로 연패를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최정과 정의윤의 홈런, 10회 나온 박재상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4승21패. 반면 NC는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3승 1무 18패가 됐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1회 김재현의 몸에 맞는 볼과 박재상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NC는 2회말 에릭 테임즈의 2루타와 내야 땅볼 2개로 1-1 균형을 이뤘다.
SK가 달아났다. 5회초 최정이 정수민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3-1로 앞섰다.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NC는 6회말 이호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든 뒤 손시헌의 적시타로 역전을 이뤄냈다. 이어 7회 이호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SK와 NC가 8회 나란히 1점씩 올렸다.
SK가 9회 동점을 만들었다.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최정에 이어 정의윤이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순식간에 6-6 동점이 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상대 투수 박준영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 2개를 얻었다. 이후 최정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재상이 구창모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박희수가 10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박재상은 결승 3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때리며 맹활약했다. 최정도 홈런 2방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정의윤은 홈런 포함 6타수 5안타 맹타.
마운드에서는 박희수가 2경기 부진을 씻고 2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NC는 여러차례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끝에 결국 역전패 아쉬움을 삼켰다.
[SK 박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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