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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딴따라’ 이태선 조연호가 시청자들 눈물을 쏙 뺐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12회에서는 싱글대디 나연수(이태선)와 그의 아들 찬희(조연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연수는 스물 다섯 살 나이에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아들을 위해 웃음을 잃지 않는 의젓한 아빠다. 또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자신의 꿈을 위해 음악을 포기하지 않는 멋있는 음악인기도 하다.
앞서 나연수와 찬희는 해맑고 귀여운 어린 부자(父子)의 케미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귀여운 매력이 앞섰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예상했다. 싱글대디라는 사연이 있는 만큼 언젠가 이들의 이야기가 눈물을 쏙 빼게 할 것이라는 걸.
아니나 다를까. 12회에서 나연수와 찬희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지자 시청자들은 눈물, 콧물을 쏙 뺐다. 나연수의 첫사랑이자 찬희의 엄마인 가은(김소혜)이 이들을 찾아온 것. 나연수는 찬희가 100일이 됐을 때 집을 나간 가은이 돌아오자 혼란스러워 했지만 동시에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생각에 들뜨기도 했다.
그러나 가은은 결혼 소식을 전했다. 나연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아들 찬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있었지만 결국 다시 시작할 수는 없는 관계였다. 이에 나연수는 찬희에게 가은을 친구라 소개했고, 눈물을 삼킨 채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애써 웃음 짓는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 가슴을 아프게 했다.
눈물은 이들이 헤어진 후 터졌다. 함께 있는 내내 티를 내지 않았던 찬희가 가은이 떠난 뒤에야 아빠에게 “엄마 갔다. 아빠. 이젠 엄마 안 와?”라고 물은 것. 찬희는 펑펑 울며 “엄마잖아. 떡볶이도 씻어주고 물도 주고 찬희 엄마지? 아빠. 엄마 갔어? 이제 다시 안 봐?”라고 말했다. 의젓했던 찬희가 무너지자 나연수도 무너졌다. 이들의 눈물에 시청자들 마음까지 무너졌다.
싱글대디와 아들의 사연, 어찌 보면 이들의 애달픈 이야기는 예상 가능했다. 그러나 나연수 역 이태선과 찬희 역 조연호의 가슴 찡한 눈물 연기와 그간 보여줬던 해맑은 모습과는 전혀 다른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신예 이태선은 ‘딴따라’가 데뷔작임에도 불구 나연수의 아픔과 극복, 아들에 대한 사랑 등 싱글대디 음악인으로서의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아역배우 조연호 역시 어린 나이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어린 부자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딴따라’.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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