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우라와는 잊었다. 전남전에 총력"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 최용수(43) 감독이 우라와 레즈전의 기적적인 승리를 잊고 다가올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27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1위지만 불안한 선두다. 전남은 얕잡아 볼 상대가 아니다.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통해 계속 뻗어나가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며 전남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어 “팬들은 즐거웠겠지만 우라와전은 기억하고 싶지 않다. 빨리 잊고 전남전에 신경을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를 치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은 10경기서 7승1무2패(승점22)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전남전 선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항상 큰 경기를 치른 뒤에 실망스런 결과가 있었다. 이번에는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우라와전에서 선수들 체력 소비가 많았다.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있을지 의문이다. ACL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선수 폭을 넓게 가져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선두 유지를 위해선 전남전 승리가 필요한 서울이다. 최용수 감독은 “전남전에서 잘못되면 선두가 바뀔 수 있다”면서 “기존 선수들이 좋은 흐름을 이어왔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 부상에서 오랜 재활을 통해 돌아온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