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 공격수 윤일록(24)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윤일록은 27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홈 경기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 또 선두 자리 유지하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전남전 각오를 밝혔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를 치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은 10경기서 7승1무2패(승점22)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윤일록은 지난 25일 우라와전서 선발로 출전해 서울의 극적인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윤일록은 “경기에 나갈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돼 더 기뻤다”고 말했다.
우라와전에서 윤일록은 3-5-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낯선 포지션이다. 윤일록은 서울 입단 후 줄곧 측면 자원으로 뛰어왔다. 가운데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일록은 “선수라면 어느 위치에서든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최용수)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빨리 이해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것만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 데얀, 아드리아노, 박주영 등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또 부상 악재도 있었다. 윤일록은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서울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매 경기 기회를 잡아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는 게 목표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서울은 슬로우스타터였다. 매 시즌 초반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올 해는 다르다. 그는 “항상 출발이 나빴는데 그것을 깨고 1위를 하고 있다. 조금 어색하기도 하다”면서도 “서울은 슬로우스타터 이후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1위지만 그때처럼 계속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했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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