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SK가 주말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6회말에 터진 이재원의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내달렸다. 전날 연장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며 시즌성적 25승 21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시즌성적은 21승 25패, 5할 승률이 ‘-4’까지 밀렸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1사 1,2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2루쪽 평범한 내야땅볼을 쳤다. 주자들은 2,3루까지 진루. 그런데 이 상황에서 배영섭이 3루에 멈추지 않고 홈을 파고들었다. 1루수 박정권이 잠시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속타자 백상원도 1타점 적시타를 쳐 삼성은 1회초에만 2득점했다.
SK는 5회말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헥터 고메즈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도루를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다시 수비 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내달렸다. 김성현의 짧은 우익수 플라이 때 적극적으로 태그업을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6회말 SK는 ‘빅 이닝’을 만들며 점수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이재원이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바뀐 투수 장필준의 빠른볼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이후 최승준의 볼넷, 김성현의 안타, 이명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계속됐다. 후속타자 박재상과 최정이 연속안타를 터뜨려 3타점을 추가했다. 6회까지 SK의 7-2 리드.
7회말 SK는 고메즈의 솔로포를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의 최종 8-2 승리.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 투구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채병용-신재웅-김승회가 뒷문을 지켰다.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 투구로 패전을 안았다. 중간계투로는 백정현-장필준-박근홍-안지만-임대한이 공을 이어받았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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