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조기강판 당했다.
문승원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7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문승원은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며 5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등판에서는 행운까지 따르는 모습. 지난 21일 KIA전 5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주춤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을 상대로 홈에서 시즌 3승에 도전했다.
1회 문승원은 투런포 두 방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먼저 1사 2루 상황에서 이승엽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계속되는 2사 1루, 이번에는 조동찬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두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한 구종은 모두 빠른볼이었다.
2회에는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김재현을 삼진, 이흥련과 배영섭을 모두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문승원은 박해민과 이승엽을 범타 처리하며 2아웃을 먼저 잡았다. 최형우에게는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백상원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2루타, 이흥련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김재현의 내야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홈으로 던져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배영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다시 초래했다.
코칭스태프는 빠른 결정을 내렸다. 문승원은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공을 문광은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문광은이 후속타자를 막지 못해 문승원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투구 수는 60개, 스트라이크가 38개 볼이 22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문승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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