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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무한도전' 웨딩싱어즈가 눈물 뿐이었던 마지막 축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웨딩싱어즈의 마지막 사연이 소개됐다. 대구에 사는 한 여성이 고압 감전사고를 당한 아버지에게 결혼식장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결혼식 전 당한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로 신부는 신혼여행을 포기해야했고, 아버지는 그런 딸에게 미안해했다.
마지막 사연을 읽으면서 '무한도전' 멤버들도 울컥했다. 그리고 가수 이적을 초대해 본격적으로 파트를 나눠 축가 준비에 나섰다. 이적과 멤버들은 축가로 아버지와 신부를 위로해 줄 '걱정말아요 그대'와 결혼식 공식 축가가 된 '다행이다'를 선곡했다.
결혼식 당일, 이들은 결혼식장에 잠입하는 데 성공했고, 조용히 모니터를 통해 결혼식을 지켜봤다. 신랑 신부 그리고 신부의 아버지 모두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눈물을 꾹 참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웨딩싱어즈는 흥을 돋우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멤버들이 식장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유재석은 "오늘 우리가 오는 건 신부 어머니만 알고 계셨다. 우리가 결혼식 축가를 해드리기 위해서 왔다"며 신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언급했다. 이어 이적이 소개됐고, 그는 준비한 '걱정 말아요 그대'를 열창했다. 이적의 노래에 식장 곳곳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곧바로 '다행이다'가 시작됐다. 멤버들의 정성가득한 축가 무대에 신부는 고마움을 느낀 듯 쉴 새 없이 눈물을 훔쳤다. 축가의 마지막 소절은 신랑이 대신하며 이날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를 그렸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환상적인 축가 무대 뿐 아니라, 신혼여행을 포기했다는 사연에 하와이 여행권이라는 깜짝 선물까지 준비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신부의 아버지는 덕분에 미안함을 덜 수 있었고, 신부는 다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그동안 웨딩싱어즈가 찾았던 결혼식의 주인공들이 등장했고, 깜짝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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