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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내달 4일 NC와의 홈경기 시구자로 부산시 기장 달산초등학교 6학년 김도형, 김도현, 최여준, 김태원, 김효성 군을 선정했다.
최근 SNS상에서 ‘달산초 감동의 달리기’, ‘모두가 1등인 달리기’ 등의 제목으로 화제가 된 동영상이 있었다.
화제의 영상은 기장의 한 초등학교 체육대회를 배경으로 한다. 달리기 시합을 앞둔 다섯 명의 아이들이 출발 신호가 울리자 힘차게 뛰기 시작한다. 곧 두 학생이 선두로 치고 나가며 1, 2위를 다투는데 이 중 김도형 군이 그만 발이 꼬이며 넘어지고 만다.
이 때 단독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김도현 군이 달리기를 멈추고 돌아와 넘어진 도형 군을 일으켜 부축한다. 뒤이어 달려오던 친구들도 모두 넘어진 도형 군에게 다가가 옷에 묻은 흙을 털어주고 함께 부축을 돕는다. 다섯 친구들은 사이 좋게 손을 잡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응원 중인 친구들과 학부모들은 박수를 보냈고 아이들의 손등에는 나란히 1등 도장이 찍혔다.
이날은 도형, 도현, 여준, 태원, 효성 군이 모두 그라운드에 나와 함께 시구를 한다. 선발포수 외 4명의 선수들이 도움을 줄 예정이다. 달산초등학교 6학년 학우 100여명과 선생님들도 이 날 경기에 초청돼 친구들의 시구를 응원하고 경기를 관람한다. 부산시 기장군에 자리한 달산초는 부산 교육청에서 지난해 선정한 혁신학교 중 한 곳이다.
[롯데 공식 엠블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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