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미 프로농구(NBA) 2015-2016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108-10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렸던 골든스테이트는 27일과 이날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홈구장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최종 우승을 놓고 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됐다.
클레이 톰슨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였다. 톰슨은 총 18개의 3점슛을 시도해 무려 11개를 적중시키는 놀라운 슛 감각으로 41득점에 성공했다. 톰슨의 3점슛 11개는 역대 NBA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종전 9개). 톰슨의 조력자 스테판 커리 역시 29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전반전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우세였다.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골밑 공격이 효과적이었고 서지 이바카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해리슨 반스의 외곽포로 맞섰다. 1쿼터는 오클라호마시티의 23-20 리드.
오클라호마시티가 기세를 이어 2쿼터 한 때 13점 차까지 리드를 벌리기도 했다. 듀란트의 포스트 공격이 독보적이었다. 그러나 2쿼터 중반 커리의 외곽포가 터지며 골든스테이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 막판 반스의 득점인정반칙에 이은 3득점으로 5점 차로 격차를 좁히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오클라호마시티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웨스트브룩이 좋은 디펜스로 상대의 흐름을 끊었고 그 사이 에네스 칸터, 이바카가 골밑에 착실히 득점에 성공했다. 듀란트 역시 출장 시간을 오래 가져가며 6차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4쿼터 6분여를 남긴 상태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7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에는 외곽포가 있었다. 톰슨과 커리의 연이은 3점슛으로 다시 5점 차의 간격이 유지됐고 결국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커리의 3점슛으로 99-9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톰슨의 외곽포가 극적으로 터지며 102-99 역전에 성공했고 드레이먼드의 득점, 커리의 스틸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클레이 톰슨.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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