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송창식에게 무리라고 말했지만…”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무리라고 말했지만 선수들이 나섰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전날 권혁, 송창식 등판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28일 경기에 앞서 최근 구원진에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송창식과 권혁을 내보내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가자 이들을 모두 경기에 투입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송창식, 권혁이 자원 등판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역시 “송창식과 권혁이 자기가 던지겠다고 해서 출전을 결정한 것이다. 본인들이 아무래도 승부가 걸려있으니까 나간다고 하더라”라며 “송창식이 등판 준비를 하자 무리라고 말했지만 본인이 던지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라고 자원 등판이 사실임을 설명했다.

최근 상승세와 함께 많아진 관중에 대해선 “이겨야 관중이 많이 들어차는 법이다. 최근 우리 경기가 가장 재미있지 않나. 스코어가 엎치락뒤치락하니까 그렇다. 물론 굳이 그런 박빙으로 흘러가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은 부분도 있다”라고 답했다.

한화는 잠시 후 롯데와의 경기서 올 시즌 최초 4연승과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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