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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신감은 벤치에서도 충만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17경기만에 첫 홈런을 날렸다. 3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서 4-4 동점이던 7회초 2사 후 볼카운트 2B2S서 제프 맨십의 92마일 투심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1m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결승타였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지역언론 MAS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기분이 좋다. 사실 (타구가 담장 밖으로)안 넘어갈 줄 알고 열심히 뛰었는데 넘어가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못 뛰었던 건 내가 초반에 못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경기에 나갈 때에 대비해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뒤이어 인상적인 코멘트가 나왔다. 현지 캐스터가 "야구는 자신감의 게임인데, 당신(김현수)의 자신감은 100%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현수는 "자신감은 벤치에서도 충만했다. 지금도 경기에 나가면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현지 인터뷰에서 "기쁘면 마음껏 웃어달라"라는 캐스터의 말에 활짝 웃었다. 최근 서서히 팀 내 입지를 넓혀가는 김현수로선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기쁜 하루였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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