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아이가 다섯', 먹구름 낀 세 러브라인의 앞날은?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아이가 다섯' 속 세 커플의 러브라인에 먹구름이 끼고 말았다. 안재욱과 소유진은 벌써부터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고, 안우연은 임수향에게 이별을 고했다. 성훈과 신혜선은 엇갈림 속에 오해가 쌓이고 있다.

지난 28, 29일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연출 김정규 제작 에이스토리)에서는 오미숙(박혜숙)이 큰 아들 이상태(안재욱)의 연애 사실에 반가워했지만, 안미정(소유진)으로부터 "결혼 생각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반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히려 미숙의 반대는 상태로 하여금 미정과의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미정은 앞서 상태의 장모인 박옥순(송옥숙)으로부터 이별을 종용당하고, 미숙까지 여기에 가세하면서 조금씩 마음의 결심을 굳히고 있었다. 고민 끝에 미정은 상태에게 이별을 고했지만, 상태는 미정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답을 망설이던 상태는 미정이 자신을 피해 회사를 옮기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목걸이를 건네며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하지만 미정은 상태의 프러포즈가 마냥 기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장진주(임수향)와 김태민(안우연)도 반대로 인해 러브라인이 꼬이기 시작했다. 진주의 아버지 장민호(최정우)는 평범한 교사라는 우연이 탐탁지 않았고, 딸을 억지로 골프선수 김상민(성훈)과 맺어주려 했다. 진주와 우연의 사랑이 깊어 흔들리지 않는 듯 했지만, 장민호가 우연에게 진주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하면서 우연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다. 착하기만 했던 우연은 진주가 자신 몰래 소개팅을 했다는 사실, 그리고 다른 남자와 함께 있다는 사실에 분노해 이별을 고하고 말았다.

악연에서 인연으로 조금씩 변모하며 시청자들에게 묘한 설렘을 안겨주던 김상민과 이연태(신혜선)의 러브라인 역시 더 이상의 핑크빛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앞서 상민은 '철벽녀' 연태를 자극하기 위해 진주와 짜고 소개팅 자작극을 벌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연태는 소개팅을 한다는 상민을 질투했지만, 자신과 그저 친구사이일 뿐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억지로 애를 썼다. 하지만 이 일로 둘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의 골이 생기고 말았다.

다양한 유형의 커플들이 설렘을 유발하며 행복한 모습만 보일 것 같았지만, 안재욱-소유진 커플을 시작으로 서서히 러브라인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연 의도치 않게 닥친 위기를 커플들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과연 다수의 예상대로 행복한 결말을 그릴 수 있을지 러브라인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KBS 2TV '아이가 다섯'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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