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조진웅 "극 중 광기 연기, 산 거들떠도 안 볼 것" 폭소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사냥' 속 광기 연기를 관객 뿐 아니라 자신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냥'(감독 이우철 제작 빅스톤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이우철 감독과 배우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가 참석했다.

극 중 정체불명 엽사들을 진두지휘하는 동근 역을 맡은 조진웅은 "광기로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봐주셨는지 모르겠다. 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류의 액션 연기를 처음 해본 것 같다. 어떤 배우든 영화 촬영이 힘들 것이다. 이상하게 산이 가지고 있는 콘셉트가 가지고 있는 묘한 힘이 있었던 것 같다. 사냥이라는 단어도 김한민 감독님이 '산의 향기'라고 하더라. 차를 타고 현장에 갈 때는 몰랐는데 쓱 걸어가거나 우리 작업을 생각해 볼 때 산이 주는 이미지가 있더라.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한계점을 분명히 느끼고 있는데도 산이 그 지점을 넘어서게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조진웅은 "저는 산을 참 싫어하는데 더 싫어졌다. 그 쪽으로는 거들떠도 안 볼 것"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영화로 내달 개봉된다.

[배우 조진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