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뒤늦게 승수쌓기에 나선 한화의 상승세가 6월 첫째 주에도 지속될까.
한화 이글스는 오는 31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첫 4연승 중인 한화는 송은범이 5연승의 중책을 안고 선발 등판한다. 송은범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2경기 연속 6⅔이닝을 소화,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 20일 kt 위즈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송은범은 비록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 퀄리티 스타트도 놓쳤다.
하지만 3회말까지 1피안타만 허용하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넥센 타선을 맞아 비교적 호투했다. 4회말 들어 제구 난조를 보이며 4실점했지만, 송은범은 이후 7회말 2사 상황서 교체되기 전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한화가 7-6으로 역전승, 4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더불어 한화는 지난 29일 에스밀 로저스가 완투승을 펼쳐 불펜자원들을 아꼈다. 송은범이 무너지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한다 해도 불펜진을 동원할 수 있는 여건은 조성된 셈이다.
물론 5연승은 한화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한화 타선이 상대해야 하는 이는 김광현이다. 비록 SK는 2연패에 빠져있지만, 김광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SK의 에이스.
실제 김광현은 kt를 상대로 치른 시즌 첫 경기에서만 4⅔이닝 9피안타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을 뿐, 이후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위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시즌 기록은 10경기 5승 4패 평균 자책점 2.88.
한화로선 김광현에게 진 빚을 갚을 차례이기도 하다. 한화는 지난해 9월 10일 SK전에서 1-8의 완패를 당했는데, 당시 선발투수가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8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화는 당시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7위로 추락했다. 하락세는 5연패까지 이어졌고, 결국 한화는 5위 SK에 2경기차 뒤처진 6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화가 오는 31일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상대하는 김광현에게 앙갚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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