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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배우 제프 골드브럼이 20년 만에 SF재난블록버스터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로 돌아온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배우 제프 골드브럼이 호주 시드니에서 화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한국에서의 전작 '인디펜던스 데이'의 인기에 대해 "저도 알고 있다. 사실 2012년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재난영화가 인기가 많다는 걸 배웠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이 20년의 세월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에 대한 본격적 이야기가 진행됐다.
20년 전 인공위성의 전문가로 외계 모선에 바이러스를 심어 지구를 지키는데 일조했으며, 이번 편에서는 지구 방어 기술력의 핵심 인물로 분한 데이빗 레빈슨 역의 제프 골드브럼은 20년 전과 현재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롤랜드가 전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언제나 가슴 안에 불을 품고 계신 것 같다. 언제나 열정을 보여주면서도 다정하고 협력적이었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1편의 외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제프 골드브럼은 젊음의 비결에 대해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늙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명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제때 맞춰 자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려 한다. 5년 전 결혼을 했고 아이가 한 10개월 전에 태어났다.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태어났다. 영화 촬영할 때 태어났다. 그래서 젊은 것 같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평소 속편의 팬은 아니라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그럼에도 2편인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의 메가폰을 잡게 된 이유를 밝혔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이번 영화는 속편이라기보다 20년 후, 이야기의 연속성이라고 생각했다. 완전히 다른 공격과 완전히 다른 영화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세대가 넘어가는 영화다. 또 가장 큰 이유는 저의 삶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인디펜던스 데이'가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다른 영화들의 영감을 불러 일으켰고, 다양한 방식이 사용됐다. 그래서 계속 이어나가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리고 과거보다 훨씬 더 진화된 기술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새로운 세대에게 넘겨준다는 것도 훌륭했다. 그래서 20년 후 이런 결론을 낸 것 같다. 행복하고 모든 것이 다 잘 진행된 게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전편에서 활약했던 윌 스미스의 부재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제프 골드브럼은 윌 스미스와 1편에서 좋은 시간들을 보냈지만 2편 배우진 또한 만족스럽고 훌륭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제프 골드브럼은 "윌 스미스가 영화 내에서는 사망한 걸로 나왔다. 모든 사람들이 이 아까운 손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1996년 공격 당시 인구의 절반 이상을 잃었기 때문에 모두가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누군가를 잃는 경험을 할 텐데, 스티븐 힐러(윌 스미스)도 훌륭한 파트너였는데 너무 빠르게 목숨을 잃었다. 제 캐릭터인 데이빗 레빈슨 박사도 가슴이 뚫린 것 같은 감정을 겪게 된다"고 전했다.
이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꿀팁도 전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큰 스크린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IMAX가 가용 가능한 가장 큰 스크린이다. 궁극의 영화 경험을 IMAX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IMAX로 선보이는 것에 대해 기쁘게 느끼고 있고, IMAX 영화관이 많은 것도 다행"이라며 마음을 쓸어내렸다. 뿐만 아니라 "세계가 하나 될 수 있다는 메시지, 에일리언도 끄떡없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영화"라며 한국 팬들이 많이 관람해주길 원하는 바람을 전했다.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20년 전 전세계 흥행을 이끌었던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으로, 20년 전 외계의 침공으로 인류의 절반을 잃고 재건에 힘쓴 지구에 다시 찾아온 멸망의 위기를 그린 SF재난블록버스터다. 내달 23일 국내 개봉.
[배우 제프 골드브럼과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오른쪽). 사진 =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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