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박찬욱 감독의 3번째 칸 영화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아가씨’ VIP 시사회에 참석한 남자 배우들이 블랙 슬랙스로 대동단결했다. 슬랙스는 활동하기 편하면서 단정한 느낌도 자아내는 아이템이라 남녀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다. 게다가 블랙컬러는 포멀한 분위기마저 풍기기 때문에 공식석상에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가만히 있어도 빛나는 남자 배우들이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가씨’ VIP 시사회에서 블랙 슬랙스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살펴봤다.
# 이제훈
이제훈이 슬랙스로 베이직하면서 포인트가 있는 룩을 연출했다. 그는 화이트 티셔츠에 블랙 슬랙스를 입고, 재킷과 스니커즈로 개성을 살렸다. 스트라이프와 체크 패턴이 들어간 재킷으로 색다른 느낌을 준 것. 패턴의 컬러 때문에 다소 더운 느낌이 들었지만 그를 다시 한 번 쳐다보게 하는 효과는 톡톡히 냈다. 스니커즈는 젊은 느낌을 한껏 살렸다. 화이트 컬러에 레터링 포인트가 경쾌한 느낌을 연출했다.
# 유연석
유연석이 편안함이 느껴지는 슬랙스 패션을 보여줬다. 그는 적당한 핏의 슬랙스에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법한 스트라이프 패턴 상의를 매치했다. 스트라이프 역시 블랙&화이트로 택해 전체적으로 편안함이 느껴졌다. 신발 역시 안전한 선택을 했다. 블랙 슬립온을 매치해 무난한 시사회 룩을 완성했다. 무심한 듯 매치한 메탈 시계는 캐주얼한 룩에 클래식함을 더했다.
# 윤계상
윤계상이 댄디함의 정석인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는 화이트 차이넥 칼라 셔츠에 블랙 슬랙스를 입어 깔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스타일은 핏되게 입는데, 윤계상은 루즈한 핏을 택해 자유분방한 느낌을 더했다. 다른 아이템도 이 분위기에 맞춘 듯하다. 플랫폼 샌들을 신고, 포인트 링을 더해 보헤미안 분위기를 풍겼다.
# 정일우
정일우가 ‘슬랙스’하면 떠오르는 깔끔함에서 벗어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비드한 스카이블루 컬러 스니커즈를 신어 빈티지하면서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도록 스타일링을 한 것. 하지만 의상 자체는 슬랙스가 주는 느낌이 집중했다. 모노톤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에 슬랙스를 매치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셔츠 주머니에 꽂은 선글라스는 복고풍의 느낌을 배가시켰다.
# 오정세
오정세가 한층 더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그는 원버튼 재킷에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슬랙스를 입어 블랙&화이트 룩을 연출했다. 다만 선글라스와 신발로 포멀한 느낌을 지웠다. 눈이 보이는 틴티드 선글라스와 샌들이 클래식한 느낌 대신, 복고풍 스러운 느낌을 부각시켰다.
# 연우진
연우진이 올블랙 룩으로 젠틀해 보이면서 스포티함이 물씬 느껴지는 시사회 룩을 연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이라 다소 더운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젠틀한 느낌을 강조하는덴 성공했다. 그는 루즈한 블랙 칼라 티셔츠에 리넨 소재 슬랙스로 단정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여기에 블랙 스니커즈를 신어 캐주얼한 감성을 더했다.
한편,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1일 개봉한다.
[이제훈, 유연석, 윤계상, 정일우, 오정세, 연우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