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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또 오해영'이 tvN 월화극에 의미있는 획을 그었다. 월요일 밤 11시,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시청률 8%에 다다랐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9회는 시청률 7.9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8%에 0.01% 모자란 수치로, 31일 방송되는 10회분에서 8% 돌파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8회 방송분이 기록한 7.798%보다 0.192%P 상승한 것으로, '또 오해영'의 기록은 꽤 의미가 있다. '피리부는 사나이'의 후속으로 출발했던 '또 오해영'은 전작의 화제성과 시청률이 낮은 상황에서 불리하게 출발, 2.1%라는 1회 시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박도경(에릭)과 흙수저 오해영(서현진)의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티격태격하는 이야기와 주변 인물인 박수경(예지원), 이진상(김지석), 한태진(이재윤), 박훈(허정민), 그리고 해영의 부모인 오경수(이한위)와 황덕이(김미경)의 시트콤같은 삶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월요병을 논하려면 '또 오해영'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그동안 월요일을 생각하면 월요병이라는 단어가 고스란히 따라붙었지만, '또 오해영'을 통해 '또요일'이라는 별칭이 붙으면서 월, 화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점차 불어나고 있다. 실제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해영이의 안쓰러운 대사들이 패러디돼 "월요일까지 언제 기다리나, 나 심심하다", "사랑하는 일은 쪽팔리지 않습니다, '또 오해영' 기다리느라 목이 빠질 뿐입니다" 등으로 '또 오해영'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월요병을 없애는데 이만한 특효약이 또 있을까. 2회를 연장한 '또 오해영' 덕분에 한 주는 더, 월요일이 반가울 수 있다. 매회 '또 오해영'의 시청률 질주 또한 기대해본다.
['또 오해영' 9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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