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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황정음의 만취 연기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황정음이 식물인간인 동생을 살리기 위해 호랑이 띠 남자를 찾아 헤매는 심보늬로 분해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며 "황정음의 재치와 애드리브로 완성된 만취 장면을 접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31일 전했다.
황정음은 지난 25일 방송된 1회에서 술에 취해 바닥의 금을 밟지 않으려 다리를 번쩍 들어 올리며 보도블록을 피해 다니거나, 전봇대와 가로등을 오가며 "몇살이에요? 이 중 호랑이는 없어요?"라며 "웃어? 웃었어?"라고 시비를 거는 등 실제로 술에 취한 듯한 리얼한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2회에선 곰인형을 업고 가던 중 그대로 쓰러져 인형을 배고 누우며 "아휴 무거워"라고 중얼대거나, 자신을 소파에 눕히는 제수호(류준열)에게 "아프잖아요"라며 떼를 쓰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디테일한 연기로 극 중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했다.
특히 바닥에 한 번 쓰러진 다음 곧바로 기습 뽀뽀를 하는 심보늬의 모습은 방심하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극 중 심보늬의 만취 신은 80%가 황정음의 애드리브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대본 상에는 전봇대를 향해 말을 건다, 넘어진다 정도로 표현되어 있었지만 전봇대를 향해 시비를 걸거나 인형을 누운 채 주저앉는 등 디테일한 장면은 모두 황정음의 재치로 탄생한 장면이다"고 설명했다.
'운빨로맨스' 3회는 6월 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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