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두 스타작가가 뜨겁게 맞붙는다.
김은숙 작가와 박지은 작가는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도깨비',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로 신작을 내놓는다.
김 작가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2004), '프라하의 연인'(2005), '온에어'(2008), '시크릿 가든'(2010), '신사의 품격'(2012), '상속자들'(2013)에 이어 최근 '태양의 후예'(2016)까지 히트작을 줄곧 선보이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스타 작가로 군림하고 있다.
문체가 확실한 김 작가는 특유의 오글거리는, 일상적이지 않은 대사로 시청자들을 뒤흔든다. 이 장점은 로맨스에서 폭발하는데, 남녀의 심리가 간파된 대사와 상황 연출은 김 작가의 작품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포인트다.
김 작가의 '도깨비'는 도깨비와 저승사자를 소재로 판타지 요소가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남자 주인공 도깨비 롤로 배우 공유가 확정됐고, 이동욱이 저승사자 역 물망에 올랐다. 여자 주인공으로는 배우 김고은이 점쳐지고 있다.
'칼잡이 오수정'(2007)으로 데뷔해 '내조의 여왕'(2009), '역전의 여왕'(2010), '넝굴째 굴러온 당신'(2012)를 거쳐 활동해 온 박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2013)와 '프로듀사'(2015)에서 정점을 찍으며 물오른 필력을 보이고 있다.
박 작가는 특별히 따뜻한 분위기 속에 유머가 살아 있는 대본을 쓴다. 건강하고 유쾌한 스토리 라인은 막장이 난무하는 드라마 시장에서 더욱 빛난다.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 설정도 탁월하다. 입체적이고, 뻔하지 않은 인물들은 드라마 속에서 생동하며 시청자들의 시청 욕구를 자극한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가 출연을 확정했다. 한류의 선두에 서 있는 두 배우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지 기대를 모은다. 우리나라 최초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역시 판타지를 차용해 기대감을 높인다.
[배우 공유-김은숙 작가(위 오른쪽), 배우 전지현-이민호(아래 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