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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김장훈이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6월 말 독도에서 바둑특별대국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김장훈 소속사 공연세상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 대결로 촉발된 바둑의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전 세계인들에게 한국바둑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한다"며 "동시에 우승과 준우승상금을 전액 기부함으로써 따뜻한 사회구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해당 대국의 취지를 밝혔다.
김장훈은 이와 관련 "4년 전쯤 미국으로 떠나기전에 이세돌 9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언젠가 북미 쪽에 바둑보급을 하고자 하는데 김장훈과 의논을 했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당시 매우 좋은 충격을 받았다. 초일류기사로써 단지 대국에만 몰두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바둑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을 받았고 뿌듯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제안 또한 독도에서의 대국이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라 조심스러웠는데, 이세돌 9단의 답변은 단순하고 명료했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섬에서 바둑 한판 두는 게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답변을 듣고 순간 소름이 돋았다. 이번 독도에서의 행사를 정말 아름답게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장훈은 조만간 확정이 되는대로 이세돌 9단 외 참가 대국자들, 상금의 규모, 후원 용도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자세히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가수 김장훈(오른쪽)과 이세돌 9단. 사진 = 공연세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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