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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김영찬 연출 이정섭 이은진)가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전개의 드라마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에게도 행운이다.
30일 밤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 19회에서는 폭주하는 신영일(김갑수)에게 카운터펀치 한 방을 날리는 불사조 조들호(박신양)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신영일은 살인청부업자까지 고용해 남은 유일한 걸림돌인 조들호를 제거하려 했지만, 위기를 넘긴 조들호는 인사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조들호는 장신우(강신일)가 건넨 USB, 김일구(최재환)가 남긴 영상을 공개하며 신영일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마지막 한 방은 뇌출혈로 쓰러졌던 정회장(정원중)의 등장이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방송 내내 가슴 답답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뒤 그를 마술처럼 조들호가 해결해내는 전개를 자주 활용해왔다. 실제 현실 속에서는 손도 대기 힘든 거대 악을 상대로 시원한 일침을 날리는 조들호의 모습은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사랑받게 한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였다.
마지막 회의 직전인 19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현실적인 악'의 화신이 된 신영일을 향해 날린 조들호의 잘 짜여진 역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만약 앞서 진행된 논의처럼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연장이 이뤄졌다면 19회 한 회 동안 벌어진 촘촘한 반전은 늘어져 힘을 잃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제 남은 것은 신영일의 마지막 발악이다. 마지막 회를 통해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악'은 결국 처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사이다' 교훈을 남기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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