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각급 남녀 대표팀이 7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경기를 치르는 진귀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각급 대표팀은 6월 1일 A대표팀이 치르는 스페인과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2일 올림픽팀 나이지리아전, 3일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잉글랜드전이 열린다. 4일에는 올림픽팀 온두라스전과 여자대표팀 미얀마전이 있고, 5일 A대표팀 체코전, 6일 올림픽팀 덴마크전, 7일 여자대표팀 미얀마전까지 7일간 총 8경기가 열린다.
7일 연속 각급 대표팀 경기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일 뿐 아니라, 세계 축구계 전체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과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한 남녀 대학선발팀이 대회 일정에 따라 10일동안 번갈아 경기를 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A대표팀을 포함한 각 연령별 대표팀이 매일 별도의 평가전 경기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이처럼 연속 경기가 가능하게 된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로 볼수 있다. 하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한 국제경기 개최 일정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즉 FIFA가 허락한 기간이 아니면 대표 선수 소집이 힘들게 되면서 특정 기간에 각 연령별 대표팀도 일제히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게 됐다. 또 하나는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방한 초청에 응하거나, 한국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고 싶어하는 나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U-18 대표팀의 잉글랜드전과 여자대표팀 미얀마전은 상대국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제안해 성사된 경기들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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