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도 물오른 한화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10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도 눈앞에서 놓쳤다.
김광현은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연은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타구에 다리를 맞았다. 고통을 호소한 김광현은 이내 통증이 사라지자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김광현은 3회말까지 단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김광현이 흔들린 건 4회말이었다.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이어 윌린 로사리오에게 한 가운데에 몰리는 실투를 던졌고, 이는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SK 타선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초 박재상을 시작으로 고메즈, 최정민, 김성현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를 때리며 2-2동점을 만든 것. 이어 최정은 최정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전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광현은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5회말은 무사히 넘겼지만, 6회말 김태균과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게 발단이 됐다. 김광현은 양성우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끝에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아 김광현은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SK가 3-4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겨줬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 등판, 5승 4패 평균 자책점 2.88(2위)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첫 등판인 kt 위즈전(4⅔이닝 9피안타 7실점) 이후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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