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마리몬이 야수들의 실책에 무릎을 꿇었다.
슈가 레이 마리몬(kt 위즈)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
kt 선발진의 에이스로 도약한 마리몬이 롯데를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섰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5.63. 시즌이 거듭될수록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던 마리몬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2이닝 10피안타 2볼넷 10실점의 부진을 겪었다. 이날 팀의 연패 탈출과 명예 회복을 노려야 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마리몬은 2회 선두타자 짐 아두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최준석에게 3루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가 됐다. 결국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도 야수들의 실책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정훈을 사구로 출루시킨 뒤 문규현의 희생번트 타구를 침착하게 1루로 송구했지만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2루수 김연훈이 공을 잡지 못했다. 이후 김문호의 볼넷에 이어 김상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4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황재균의 안타에 이은 정훈의 적시 2루타,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마리몬은 5회말 시작과 동시에 고영표와 교체됐다.
[슈가 레이 마리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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