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이준형이 승리요건에 아웃카운트 단 1개만을 남겨두고 강판됐다.
LG 이준형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정현욱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7개였다.
이준형은 LG 양상문 감독이 꾸준히 선발로 활용하는 자원이다. 다만 이날 전까지 8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단 한 차례도 작성하지 못했다. 그래도 최근 3경기서는 연이어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막아냈다. 양 감독은 "선발로 쓸 것이다"라고 했다.
이준형은 1회 선두타자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강한울과 김주찬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나지완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브렛 필, 이범호, 서동욱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3회에는 다시 흔들렸다. 2사 후 김호령에게 중전안타, 강한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주찬을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 실점하지 않았다.
이준형은 4회 1사 후 브렛 필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범호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다. 서동욱을 풀카운트 접전 끝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한승택 타석에서 원바운트 투구가 백스톱 쪽으로 날아가면서 실점했다. 1사 2,3루 위기서 한승택의 스퀴즈를 LG 수비수들이 잡지 못하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진영을 3루수 땅볼,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준형은 5회 2사 후 나지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브렛 필 역시 풀카운트서 볼넷을 내줬다. 결국 승리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이범호 타석에서 교체됐다. 정현욱이 이범호를 범타 처리하면서 이준형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이준형.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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