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kt가 경기 초반 나온 2개의 실책으로 승부를 내줬다.
kt 위즈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5-9로 패했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9승 2무 28패를 기록했다.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에이스 슈가 레이 마리몬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경기 초반 내야수들의 황당한 실책이 그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첫 번째 실책은 0-0으로 맞선 2회말 나왔다.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안타로 1루에 출루해있는 상황. 마리몬이 침착하게 최준석을 3루 땅볼로 막았지만 3루수 앤디 마르테가 최준석의 타구를 잡고 2루로 악송구를 범했다. 순식간에 상황은 무사 1, 3루가 됐다. 결국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주지 않아도 될 선취점을 내줬다.
2번째 실책은 곧바로 3회말 발생했다. 마리몬은 잠시 흔들린 제구로 정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문규현이 희생번트를 댔고 마리몬은 이를 잡아 침착하게 1루로 던졌다. 그러나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2루수 김연훈이 이를 잡지 못했다. 이후 김문호의 볼넷이 이어졌고 결국 김상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치명적인 실책 2개로 경기 초반 3점을 연거푸 내준 kt. 결국 마리몬은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3자책)의 성적을 남기고 조기 강판됐고 경기 후반 전민수의 2점 홈런, 박기혁의 3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실수로 인한 점수 탓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내야수들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마르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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