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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가 오랜만에 독특한 포맷의 예능을 선보였다.
31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대타 맞선 프로젝트 '엄마야'(연출 민선홍)에서는 엄마가 딸들을 대신해 맞선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딸의 모습을 감춘 채 엄마가 대타 맞선을 보는 포맷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대타 맞선인 만큼 엄마들의 견제와 완벽한 스펙을 갖춘 다양한 맞선남들이 시선을 모았다. 이와 함께 엄마와 다른듯 닮은 딸들의 매력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엄마를 통해 맞선남과 딸들이 이어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대타 맞선이라는 독특한 포맷답게 매력 어필도 남달랐다. 맞선남들은 딸들에게 통할 매력보다는 엄마들의 마음에 들 매력을 어필하기 바빴고, 엄마들은 역시나 딸들과 다소 보는 관점이 달랐다. 딸들과 겹치는 엄마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엄마도 있었다.
엄마들이 대신해 딸들의 매력을 어필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엄마의 시선에서 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딸의 매력을 어필했고, 독특한 포맷에 맞춰 맞선남과 딸의 소개팅 모습도 엄마가 지켜보는 등의 다양한 설정이 재미를 줬다.
'엄마야'는 일반인 예능이라는 점 역시 독특하게 다가왔다. 다수의 일반인 예능이 있지만 커플을 탄생시키는 일반인 예능은 '짝' 이후로 이렇다할 프로그램이 없었기에 '엄마야'는 '짝'을 이을만한 일반인 커플 탄생 예능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일반인 예능에 독특한 포맷을 가진 '엄마야'가 정규 편성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엄마야'.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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