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4개국 친선대회에 나서는 한국,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덴마크의 목표는 하나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가지는 전초전에서 얻을 건 얻고 배울 건 배우겠단 각오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4개국 감독들은 1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친선대회는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수원, 고양, 부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본선에 오른 한국,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덴마크가 출전한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4팀이 참가했지만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한 목소리였다. 먼저, 신태용 감독은 “리우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이다. 우린 장점보다 단점을 발견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단점을 보완하면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최종 평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 가진 전력을 모두 쏟겠다고 강조했다. 신태용은 “와일드카드가 빠졌기 때문에 70~80% 전력이다. 하지만 지금 소집된 선수들로 100%를 다할 생각이다. 리우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상대지만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세 개팀 감독들의 생각도 같았다. 올림픽 금메달을 외친 삼손 시아시아 나이지리아 감독은 “올림픽을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이번 대회가 올림픽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다. 100% 전력은 아니지만 상대팀을 이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닐슨 프레드릭센 덴마크 감독은 전력 노출에 신경 쓰지 않고 배우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기 온 4개팀 모두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친선대회에서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력 노출이 우려되지만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선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온두라스의 아마도 게비라 수석코치도 “전력 노출은 걱정하지 않는다. 강한 상대들을 만났으니 최선을 다해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의 단점도 더 잘 보일 것이다.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쓰는 게 우리의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나이지리아(2일,수원월드컵경기장)와 첫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온두라스(4일,고양종합운동장), 덴마크(6일,부천종합운동장)와 차례대로 붙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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