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가 마침내 3승째를 따냈다.
켈리는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비록 1회말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2회초부터 7회초까지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변화구에 비중을 둔 투구를 펼친 켈리는 이날 총 105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가운데 직구는 단 39개에 불과했다. 켈리는 체인지업(22개), 커브(21개), 커터(16개) 등을 고르게 구사,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고구속은 153km였다.
SK가 3-1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겨준 켈리는 비록 불펜진이 1실점했지만, 타선이 9회초 4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지켜 승리투수가 됐다. 최종점수는 7-2.
시즌 성적 2승 3패에 그쳤던 켈리는 이날 승리로 3승째를 올렸다. 켈리는 경기종료 후 “항상 팀이 이기는 것을 목표로 두는데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켈리는 이어 “오늘은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다.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한 게 주효했다. 이재원과 계속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그게 도움이 된다. 공의 컨디션에 따라 리드해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메릴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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