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수비진이 붕괴대며 대량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크게 졌다. 슈틸리케호는 스페인을 상대로 전반전 초반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경기 초반 스페인고 한국은 각각 놀리토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에서 슈팅을 주고 받았다. 이후 스페인은 전반전 중반 놀리토, 이니에스타, 피케가 잇단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국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팀 승부의 균형은 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무너졌다. 한국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다비드 실바가 왼발로 때린 볼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로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선제골 허용 이후 1분 만에 장현수의 헤딩 패스를 골키퍼 김진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흘렀다. 이것을 노마크 상황의 파브레가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터트린 스페인은 전반 38분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놀리토가 한국 수비진과 골키퍼를 가볍게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여유있는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전 종반 10분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3골을 내주며 수비진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을 크게 앞서며 마친 스페인은 후반전 들어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스페인은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라타가 헤딩 슈팅으로 골잔치를 이어갔다. 스페인을 상대로 대량실점한 한국은 위험지역에서 상대 선수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나타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페드로와 벨레린의 콤비 플레이에 왼쪽 측면에 붕괴됐고 놀리토는 페널티지역 한복판 노마크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또한번 흔들었다.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전반전 동안 볼 점유율 46대54로 선전을 펼쳤다. 전반전 유효슈팅 숫자도 3-5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전 종반에 이어 후반전 초반 스페인의 화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대량 실점했고 결국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38분 주세종이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기량차이를 드러내며 모라타에게 또한번 실점했고 결국 대패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장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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