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1일 오후(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크게 졌다. 한국은 이날 대패로 스페인과의 역대전적에서 2무4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슈틸리케호는 A매치 9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와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마감하게 됐다. 이날 경기서 교체 투입된 주세종은 만회골을 기록해 스페인전을 통해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게 됐다.
스페인전에서 5골을 허용한 한국은 지난 2011년 8월 열린 체코전 이후 15년 만에 A매치 한경기서 5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스페인전을 통해 유럽 정상급 팀과의 기량 차이를 확인한 한국은 오는 5일 체코를 상대로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황의조가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 남태희 지동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한국영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윤석영 김기희 홍정호 장현수가 맡았다. 골문은 김진현이 지켰다.
스페인은 모라타가 공격수로 나섰고 놀리토와 실바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브루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아즈필리쿠에타, 피케, 바르트라, 벨레린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카시야스가 출전했다.
한국과 스페인은 경기 초반 놀리토와 손흥민이 한차례씩 슈팅을 주고 받았다. 스페인은 이니에스타와 놀리토의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양팀이 경기 초반 대등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스페인은 전반 30분 다비드 실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다비드 실바가 왼발로 강하게 감아찬 슈팅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들어갔다.
이후 스페인은 전반 31분 파브레가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장현수의 헤딩 패스를 골키퍼 김진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흐른 볼을 파브레가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에 연속골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38분 놀리토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놀리토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황의조 대신 석현준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스페인은 페드로, 부스케스, 알바, 티아고가 교체 투입됐고 델 보스케 감독은 유로 2016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전반전을 크게 앞서며 마친 스페인은 후반 4분 모라타가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모라타는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문을 갈랐다.
스페인은 후반 8분 놀리토가 또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 골문을 초토화 시켰다. 놀리토는 벨레린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내준 볼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한국전 멀티골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후반 19분 페드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곧바로 속공에 나선 한국은 후반 20분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25분 장현수 대신 이용을 출전시켜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37분 주세종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주세종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볼은 스페인 수비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만회골 이후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41분에는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스페인은 경기 종반 모라타가 멀티골에 성공하며 승리를 자축했고 스페인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장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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