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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곡성' 측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명대사들을 공개했다.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 사이드미러·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BEST 1.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뭣이! 뭣이 중헌지도 모름서…"
종구(곽도원)의 딸 효진(김환희)은 마을에 발생한 의문의 사건 피해자들과 같은 증상을 겪기 시작한다. 효진의 증세가 악화되자 종구는 마을에 들어온 외지인을 의심하며 효진에게 그를 만난적이 있는지 물어본다.
종구가 "아부지 경찰이여. 그짓말허먼 다 알어. 니 그 사람 만난 적 있제? 말혀 봐. 중요헌 문젱께"라고 추궁하자 효진은 종구를 날카롭게 쏘아보며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뭣이! 뭣이 중헌지도 모름서…"라고 소리친다. 이런 모습은 종구 뿐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강렬한 긴장감을 안긴다.
BEST 2. "그놈은 그냥 미끼를 던져분 것이고 자네 딸내미는 고것을 확 물어분 것이여"
효진을 구하기 위해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들인 종구. 첫 번째 굿으로도 효진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일광은 두 번째 굿을 준비한다. 이런 일광에서 종구는 왜 하필 자신의 딸이 이런 일을 당하는지 묻는다.
이에 일광은 "자네는 낚시를 헐 쩍에 뭣이 걸려 나올지 알고 허나? 그놈은 그냥 미끼를 던져분 것이고 자네 딸내미는 고것을 확 물어분 것이여"라며 그 이유를 밝혀 여운을 남긴다.
이와 관련해 나홍진 감독은 "어떤 사건의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그 피해자는 도대체 어떤 연유로 그 피해를 입어야 하는 것일까 생각했고, 그 원인을 찾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BEST 3. "우리 효진이… 효진이 살려야 디여... 그 새끼 꼭 잡아야 디여…"
종구는 일광의 굿으로도 효진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직접 외지인을 찾아 나선다. 친구들과 외지인을 추격하던 종구 일행은 막다른 절벽 끝에서 외지인을 놓치게 되고, 종구는 "우리 효진이… 효진이 살려야 디여… 그 새끼 꼭 잡아야 디여…"라며 오열해 뭉클함을 안겼다.
[영화 '곡성' 스틸.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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