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보스턴전 3안타 2득점 맹활약 '8G 연속 출루' (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 3개를 터뜨리며 절정에 달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타석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는 조 켈리와의 대결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96마일(154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어 마크 트럼보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은 2회말 1사 1루에서 찾아왔다. 이번엔 장타력을 뽐냈다. 켈리의 96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터뜨린 것. 김현수의 시즌 4호 2루타로 기록됐다.

3회말 2사 1루에서는 구원투수 톰 레인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3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는 5회말 1사 2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를 날려 2루주자 애덤 존스를 3루로 보내는 역할을 해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클레이 벅홀츠의 2구째 77마일 커브를 타격해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김현수는 맷 위터스의 중전 적시타로 이날 경기의 두 번째 득점을 했다.

8회말 1아웃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6타석을 소화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360에서 .382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 끝에 볼티모어가 13-9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인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지구 1위 보스턴을 2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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