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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선발이 되려면 구질이 4~5개는 있어야 한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치르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한화의 상승세는 한풀 꺾인 상태다. 지난 1일 SK전에서 8년만의 6연승을 노렸지만, 타선이 침체돼 2-7로 패했다.
하지만 윤규진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일 터. 이날 선발 등판한 윤규진은 1회초 최정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2회초부터 5회초까지는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의 경기력에 대해 “2회초부터는 페이스가 좋았다. 어깨수술 후 그 정도면 (컨디션이)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3차례 선발투수로 등판한 윤규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대해선 “선발이 되려면 구질이 4~5개는 있어야 한다. 1회는 2~3개로 가능하지만…”이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이날 총 88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가운데 최고구속 147km가 나온 직구(46개)를 제외한 변화구는 커브(4개), 슬라이더(18개), 포크볼(20개) 등 3개였다.
더불어 9회초 등판한 정우람은 1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아웃카운트는 1개도 못 잡았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볼의 코스가 나빴다. 아무래도 컨디션이 좋진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우람은 최근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한 바 있다.
한편, 한화는 SK와의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장민재가 선발로 등판한다. 김성근 감독은 “장민재는 공을 몇 개 던지느냐가 아니라 몇 이닝을 소화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자리는 외국선수가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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