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선두 전북을 넘어 창단 첫 4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4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 순연경기를 가진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동이다. 그러나 광주는 쾌조의 상승세에서 선두 전북을 상대하게 됐다.
광주는 5월에 가진 리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성남에만 패했을 뿐 이후 상주, 인천, 수원FC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FA컵에서도 제주를 꺾고 16강행의 기쁨을 맛봤다. 선두 전북과의 일전이 두렵지 않은 이유다.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은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시즌 7호 골을 쏘아 올리며 K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수비진도 최근 3경기를 모두 무실점을 틀어막으며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뽐내는 중이다. 어느 팀을 상대로도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선수단 전체에 짙게 깔려 있다.
과제도 있다. 젊고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자랑하는 광주는 4개국 친선대회에서 나서는 올림픽대표팀에 가장 많은 3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이찬동, 박동진, 홍준호가 그 주인공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은 광주FC의 살림꾼이고, 홍준호와 박동진은 수비진의 핵심 자원이다. 세 선수의 공백을 최소화시켜야 전북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이는 전북도 마찬가지다. 전북은 중원사령관 이재성이 국가대표팀에, 떠오르는 신예 수비수 최규백이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더블스쿼드를 자랑할 정도로 선수 운용의 폭이 넓은 전북이지만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던 터라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충분하다.
더불어 전북은 지난 상주전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빠른발을 활용한 돌파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송승민, 조성준 등 측면 공격수들과 최근 물오른 공격력의 좌측 풀백 이으뜸의 제 몫을 해준다면 광주는 다시 한 번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
광주는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창단 첫 4연승을 거두게 된다. 과연 광주가 선두 전북을 잡고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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