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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대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에 대해 15시간의 마라톤 조사가 예고됐다.
2일 춘천지검 속초지청 속초지청장은 "조영남이 3일 오전 8시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라며 "오전 8시에 시작하면 밤 11시까지 조사가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영남에 대한 조사 내용이 많아 비교적 오랜 시간을 책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영남은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 씨 등을 통해 대작 화가인 송모 씨에 화투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하고 해당 그림을 갤러리와 개인에게 고가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가 대작한 그림은 관행 수준인가
조영남은 송씨를 조수로 두고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고 시인했다. 미술계에서는 일부 조수가 작가의 이름으로 그림을 일부 대신 그리는 관행이 있는데, 대작 수준이 관행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인지는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남, 송씨 그림에 사인만 해서 팔았나
송씨는 앞서, '내가 그린 그림에 조영남이 사인만 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만일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조영남에게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다. 조영남은 송씨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지시에 따라 그림을 그리게 했다고 했는데, 제공한 아이디어와 그림의 상관 관계가 중요하다.
▲조영남, 송씨에게 10만원 남짓만 줬나
송씨는 8년간 300여 점의 그림을 대작했다고 밝혔는데, 조영남은 대작 비용으로 10만원 남짓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작논란은 갑질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매매된 조영남의 그림은 30여점에 이르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1억 원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수 겸 화가 조영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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