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나뉨’이 아닌 너와 나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 프레스콜이 진행돼 최종실 예술감독, 추민주 연출, 이나오 작곡, 홍세정 안무, 배우 최정수, 박영수, 치주리, 송문선 등이 참석했다.
‘국경의 남쪽’은 2006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 영화 ‘국경의 남쪽’(감독 안판석)을 원작으로 탈북자라는 묵직한 소재를 선호와 연화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가무극이다. 다시 만나야 하는 연인들처럼 잊지 말아야 할 남과 북의 만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 ‘빨래’ 추민주 연출과 ‘신과 함께-저승편’ 등으로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여 온 정영 작가, 신예 이나오 작곡가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추민주 연출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러나 직접적으로 마주하지 못 했던 남과 북의 현실,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게 돼 좋았다”며 작품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 연출은 “선호가 있고, 경주가 있고, 마음 아프게 선호를 찾아간 연화가 결국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이란 이야기다. 공감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만수예술단 호른연주자로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정남 선호 역은 배우 최정수와 박영수가 열연을 펼친다. 박영수는 “‘국경의 남쪽’을 통해 남과 북의 통일을 바라고 또 분단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배우 최주리와 송문선은 만수예술단 배우이자 선호가 잊지 못하는 첫사랑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최주리는 “삶의 전부라 생각했던 첫사랑을 떠올리며 공연에 참여했다. 또 잊고 있던, 무뎌졌던 남북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남한으로 넘어온 선호에게 버팀목이 되어 주는 여자 경주 역은 하선진이 맡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면 분단의 현실이 모든 배경에 깔려 있지만 작품의 주제가 사랑이고 모든 게 러브스토리 안에서 흘러가는 이야기다. 첫 사랑이 아름답고 생각이 나지만 지금 자기 옆에 있는 사람, 끝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관객이 꼭 느끼고 기억해주길 바랐다.
끝으로 서울예술단 최종실 예술감독은 “사랑이라는 드라마를 가진 ‘국경의 남쪽’이 관객들에게 통일의 미래를 생각해보고 염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젊은이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통일이 왜 필요하고, 화두가 돼야 하는 지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12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
[사진 = 서울예술단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